비열한 거리 (사진 : 영화 스틸컷)

배우 남궁민이 영화 '비열한 거리'에 출연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국민 악역' 수식어의 시초를 만들어준 영화 '비열한 거리'의 민호(남궁민 분)역할은 그의 생글 생글 웃는 얼굴로 조폭 병두(조인성 역)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우리 곁에 있을 법한 악역을 실감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궁민은 SBS '식사하셨어요'에서  "사실 난 그 역할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캐릭터가 비열한 것도 비열한데 비겁했다. 오히려 진구 역할이 탐났다. 당시 사장님이 '조인성 다음에 누가 가장 많이 나오니?'라고 해서 그 역할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너무 비겁하니까 매력이 없더라. 매력을 찾다 찾다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보이는게 매력이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비열한 거리'는  '말죽거리 잔혹사', '결혼은 미친 짓이다'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으로, 초등학교 동창생인 조직폭력배와 영화감독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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