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개 대학 이어 특성화고와 취업 활성화 업무협약…내달 잡 콘서트
신입·주임급 경력사원 대상, 경력단절·중장년 등 맞춤형 인재 발굴 관심

롯데관광개발㈜의 '3100명 채용'계획이 본궤도에 오른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짓고 있는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회장 김기병)은 지난해 말 지난달 270명 규모의 관리자급 경력직을 채용에 이어 20일부터 신입 1800여 명을 포함한 2700여명 규모를 선발하는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둔 실질적인 지역 채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문별로 △호텔 부문 400명 △지원부서 150명 △식음료 750명 △카지노 500명 등을 신규 선발한다. 신입사원에 대해 개인의 능력과 선호에 따라 2~3년 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세계 하얏트 그룹에서 인턴십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임급 경력사원에 대해서도 문호를 열어두는 등 상반기 숙련 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한 업계 내부의 물밑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본사 제주 이전 후 지역 인재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주대를 시작으로 제주 국제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등 제주 지역 5개 대학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맞춤형 인재양성에 들었다.

22일 제주고를 시작으로 도내 특성화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취업설명회와 직접 채용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같은 날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도내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대상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지역 내 유휴 인력도 발굴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다음달 22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잡(Job) 콘서트도 준비했다.

김진희 인사총괄 상무는 "제주에 특화한 고급 일자리에 맞춰 지역내 인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청년들에게 글로벌 인재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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