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

올해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박물관의 꽃인 학예 업무를 강화하고, 자료수집·소장·전시·교육은 물론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휴식과 배움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화를 주려 합니다.

먼저 생애주기에 맞춘 17개 주제의 교육프로그램을 연중 개설하고, '광어 이야기', '제주 돌 이야기' 등 세 번의 특별전시회와 이동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아카데미 제주다움'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교육시간을 토요일로 옮겼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명예 학예사'를 수여해 꿈을 키워주려 합니다. '이형상 목사 탐라록', '제주의 매와 물수리', '제주인의 삶과 도구' 남원읍 편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전시장 설명 판을 전면 교체하는 등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체험형 시설과 IT를 활용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사랑의 고백' 코너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입니다. 관람객의 사랑 고백 메시지를 '사랑의 트리'에 붙여 한 달가량 전시하고 2년 후 다시 전시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도내 예술가·동호회 등에게 박물관 갤러리를 무료로 대관해 도내 문화예술의 정착과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다른 기관들과 연계한 티켓 발행·문화의날 프리마켓 운영 등으로 도정 목표인 민생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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