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배 서귀포경찰서장 취임 기자간담회

유동배 서귀포경찰서장은 20일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최일선 부서인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는 순간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으로 전문적 식견을 키우는데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따로 취임식을 갖지 않고 이날 오전 서장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진 유 서장은 "지금까지는 검경이 서로 수사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가장 큰 변화가 경찰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유 서장은 또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이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이라며 "국가정책 위주의 종전 기조에서 벗어나 중립자적 입장에서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서장은 다가오는 4·15 총선과 관련, "부정범죄로 국민의 의사가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나와 있는 사실 그대로 관리자 입장에서 공정·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서장은 이와 함께 "경찰과 주민과의 대화가 끊긴지 몇 십년이 됐다"며 주민과의 대화를 강화해나가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유 서장은 이밖에 "국가시책으로 추진중인 '안전속도 5030' 정책과 구간단속을 병행,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며 "어르신들은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횡단보도 뛰어서 건너기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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