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성명

최근 강정에서 원앙이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20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수사와 강정천 상수도보호구역에 대한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했다.

반대주민회는 "제2강정천교에서 발견된 원망 사체 한 마리에서 산탄 총알이 나왔고 다수의 원앙 날개에 구멍이 뚫려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엽총 사격에 의해 집단폐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의심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2강전천교 인근 통신선에 걸린 원앙이 800m 남쪽인 왕대왓 버스정류장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며 "경찰의 조급한 수사 결과에 강력한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대주민회는 "경찰은 어떠한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재수사해야 한다"며 "문화재청과 환경부는 강정천 원앙 전수조사를 통해 강정천 상수원보호구역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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