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에코파티. 제주관광공사제공

주민조직체 연결 사업 발굴 모색...에코파티 참여관광객 확대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지역 지출 증가가 올해 제주 관광공사 사업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올해 지역관광처 주요 사업을 통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지역과 주민조직체를 연결하는 사업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공개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제주관광산업 동향' 등 트렌드 변화를 반영했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한해 500억원 이상의 카드 소비가 발생한 도내 읍·면·동은 모두 13곳으로 지난 2012년(5곳)과 비교해 8곳 늘었다. 특히 연동·노형 등 상권 중심 외에 구좌읍, 안덕면 등 개별 관광객·SNS 등을 통한 입소문·식도락 등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사는 여기에 주민조직체가 주축이 된 지역 특화 상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보탰다.

서귀포시 하효마을의 감귤 6차산업 체험상품인 '방귤당'은 감귤을 이용한 음식과 놀이, 체험프로그램 및 농가 식당 운영으로 지난해 5억7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시행 첫 해였던 2017년 300만원과 비교해 190배 이상 신장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협동조합도 지난해 4월 설립 후 8개월 동안 6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주민가 관광객들의 호응을 확인했다.

로캉스 감귤청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제주관광공사제공dd

공사는 제주역사자원을 활용한 제주다크투어리즘도 상품 출시 첫 해만 661명이 참가했으며,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이색힐링 체험상품 에코파티, 로캉스 상품 등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양필수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장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제대로 돈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 수익 선순환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 주도로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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