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유족 이석문 교육감에게 감사의 뜻 전해

재일본 제주4·3유족회가 한국사 2020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을 새롭게 기술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광현 재일본 4·3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은 지난 19일 제주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4·3을 올바르게 기술한 한국교과서를 발간한 것을 환영한다"며 "유족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확인한 결과 올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2020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도교육청이 용역을 통해 마련한 4·3 집필기준이 최종 반영됐다.

금성출판사, 동아출판사, 미래엔, 비상교육, 씨마스, 지학사, 천재교육, 해냄에듀 등 8종의 한국사 교과서에는 제주4·3이 8·15광복과 통일정부 수립과정을 이해하는데 알아야할 '학습요소'로 반영됐다.

특히 동아출판사 교과서 223쪽에는 제주4·3 진상 조사와 대통령 사과 등 전개과정과 함께 제민일보 지면이 실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17일 재일본 제주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9일 오사카 통국사에 있는 4·3희생자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와 전국의 학생이 4·3을 바르게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족과 협력하며 4·3평화인권교육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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