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성명서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현진성)가 지난 15일 대기업 농산물 수입 공식화로 인해 감귤·만감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21일 설명서를 내고 "자유무역협정(FTA)로 수입산 농산물이 밀려들어와 우리 농산물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이 '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외국 농산물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지난 15일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캄보디아에 총면적 5만㎡ 부지에 6000㎡ 규모의 농산물유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며 "감귤 등 국내 과일 가격 폭락으로 과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이 열대과일 생산·수입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과수 농가들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망고 수입이 1월부터 예정돼 있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가에게는 감귤 소비 부진을 야기 시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함은 물론 향후 만감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연합회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를 권장하고 농가에서 재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기업 차원의 아열대 농산물 수입은 감귤 농가를 비롯한 새롭게 시작한 아열대 과수 농가를 죽이는 행동"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본 회는 상호 협력 모델이란 미명하에 국내 농가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행태를 규탄하며, 캄보디아산 농산물 1월 국내 수입 중단을 촉구한다"며 "제주도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이번 사업 추진이 향후 제주 감귤과 만감류에 미칠 악영향을 파악, 정부에 건의해 대기업의 열대과일 수입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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