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주 도립미술관장

2020년은 제주도립미술관에 있어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가는 원년입니다. 개관 후 10년의 역사를 쌓으며 제주 예술문화의 성장에 조력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여정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향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세대 간의 상생을 비롯해 삶과 예술이 밀착하는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미술관의 미래 비전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 제주도립미술관이 그려나갈 큰 그림은 '함께 하는 모두의 미술관'입니다.

최우선의 과제는 제주가 세계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동시대 미술문화의 거점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제2회 제주비엔날레는 국제도시 제주의 위용에 걸맞는 제주형 국제 미술행사로 거듭나 '세계 속의 제주'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현대미술의 확장성을 들여다보는 '혼듸, 봄'전, 제주미술사와 미술인 조명전 등의 다양한 기획전시는 미술관을 찾는 모두에게 최상의 감흥을 전해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노성두와 함께하는 '시민교양강좌', '미술전문인 양성교육프로그램', '자유학기제 연계프로그램' 등과 같이 전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도민 여러분과 방문객 모두의 애정 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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