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공연에 초점, 역사·교육 주제 공연 마련
'뮤지컬 페스티벌' 기획으로 제주브랜드화 기대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올해 '가족' 단위 관람에 초점을 둔 공연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문화예술진흥원은 먼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역사·교육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6·7월은 '2020 뮤지컬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오페라 페스티벌을 진행한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차별을 둬 도민들의 공연문화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뮤지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팬레터',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6시 퇴근', 윤봉길 의사의 시계에 대한 이야기 '워치' 등 3개 작품을 공연한다.

'도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가진 '여민락(與民樂) 콘서트'는 올해도 계속된다. 개관기념일을 앞둔 8월 22일 문예회관이 가진 접근성을 적극 활용해 문예회관 야외광장·특설무대를 활용한 열린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9월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클래식 콘서트 '모차르트와 마법의 지휘봉'도 계획돼있다. 이번 어린이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금·목관악기 등을 만져보며 꿈을 키우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9월 이후 하반기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우수작품을 선정해 공연할 예정이다.

도 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작품 3개는 모두 순수 한국 창작 뮤지컬로 도내 뮤지컬창작단체의 의욕을 고취하고자 선정됐다"며 "향후 도내 창작뮤지컬 제작 인프라를 조성하고 외부 관광객들이 '뮤지컬 보러' 제주에 오게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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