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폐업신고
사업부지 4656㎡로 숙박시설 추진여부 관심

제주시 탑동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놀이공원이 시설 20년 만에 철거돼 향후 부지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탑동에 놀이시설이 들어선 시기는 지난 2000년 8월이다. 당시 사업자는 4656㎡ 부지에 바이킹, 타가다, 회전목마, 슈퍼미니카 등 놀이시설을 갖추고 제주시로부터 일반유원시설업 허가를 받아 운영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10월말 제주시에 폐업 신고를 한 후 놀이시설을 전부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사업부지가 매각되면서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숙박시설 신축을 위한 건축계획심의가 이뤄진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188실을 갖춘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건축계획심의가 이뤄졌고, 부결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건축계획심의 이후 제주시에 새로운 사업계획이나 건축허가 신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탑동 놀이공원 부지 활용계획과 관련한 문서 제출이나 전화 문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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