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3곳에 안전구조요원 배치·간이진료소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한라산 설경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산악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안전사고는 사망 5건, 골절 24건, 탈진 65건, 기타 무릎통증, 체력저하 등 1367명을 포함, 총 1463건이다.

도는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달래밭 대피소 등 고지대 3곳에 안전구조요원을 배치, 간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라산 등반로 주요 지점 19곳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 긴급상황에 대처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무릎통증 등 경미한 환자가 발생하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모노레일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고순향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산행 전 겨울철 한라산의 추위와 눈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방한복, 우비, 여벌복 등 겨울산행에 적합한 복장과 아이젠 등 장비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산행 중 몸에 이상이 있을 때는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가까운 주변에 있는 국립공원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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