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털사이트에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실시간'을 검색한 결과 '만차'로 표시됐으나, 같은 시각 제주공항 주차빌딩장 3, 4층은 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은이 기자

포털서비스 공항주차 실시간 정보제공 실제 주차 가능 현황 대신 '만차' 표시
주차빌딩 1층부터 4층 가운데 1곳만 만차…야외주차장 곳곳에 빈 자리 많아

한국공항공사가 포털사이트에 제공하는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실시간'이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만차'로 표시되는 등 실제 이용 현황을 반영하지 못하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공항을 찾은 김모씨는 제주공항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제주공항 주차 실시간 정보를 확인했다. '만차'라는 정보에 택시를 이용하고 공항에 도착했으나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었다. 혹시나 이동 시간 동안 차량이 빠져나간 것인지 확인했으나, 정보 서비스는 여전히 '만차'라고 표시됐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공항 출·도착 예상 운항회수는 2580회로, 지난해 설연휴 특별항공수송대책 기간 1일 평균 472회보다 9.3%(44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설 연휴 기간 1일평균 8만9379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공항 이용객이 평소보다 증가될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시간 주차 정보 혼란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포털 서비스에는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는 제공처의 업데이트 시간차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나 김포국제공항, 대구공항, 김해공항 등은 실시간으로 구역별 주차 가능 대수 현황을 반영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관계자는 "연휴를 앞두고 입·출 차량이 많아지면서 집계에 오차가 발생했다"며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 집계 간격을 좁히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설 연휴 기간 차량 증가를 대비해 직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공항 인근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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