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 주최 제2회 2002 JAPAN-KOREA 고교친선축구대회 간친회가 10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신큐우 호텔 2층 연회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간친회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김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신사쿠 우수다 오사카축구협회 이사장, 김창식 한국민단 오사카본부 단장, 오수진 조선총련 오사카본부 위원장, 고창조 관서제주도민협회 회장, 김태순 관서제주도민협회 부인회장, 김신길 오사카한국청년상공회장, 고원형 재일본조선오사카부 청년상공회장, 간사이조선고 선발팀 김정해감독, 안양공고 임무수 단장 및 선수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친회에서 김효황 제민일보 회장은 “이번 경기를 통해 2년전 나가이경기장에서의 감동을 재현하고 다시 이념의 장벽을 허문 계기가 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선수들끼리도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근민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경기를 주선해준 제민일보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교류 차원을 넘어 재일동포 사회와 남과 북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 모두가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등 뜨거운 동포애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또 이날 간친회에 참석한 김홍휘 오사카조선고 교장, 최재봉 고베조선고 교장, 황판곤 아이치조선고 교장, 이종일 교토조선고 교장은 남북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자며 내년 백록기 대회 참가를 희망하기도 했다.

특히 안양공고 선수들과 금새 말문을 튼 조선고 선수들은 연단에 나가 ‘우리는 하나’ 등을 불렀고 안양공고 선수들도 답가를 불렀다. 또 서로 기념선물을 교환하는 등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일본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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