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사카 쓰루미 경기장에서 벌어진 안양공고와 간사이조선고급학교와의 경기에서 간사이조선고는 박세훈의 연속골과 강경수의 쐐기골에 힘입어 이상진이 한골을 만회한데 그친 안양공고를 누르고 3대1로 이겼다.

경기시작전까지 서로에게 말을 걸거나 등을 두들겨주며 격려하던 두팀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장을 찾은 1000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시작되자마자 파상공세를 펼친 조선고는 전반 15분 강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센터링을 달려들던 박세훈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선취골을 뽑은 뒤 후반 1분 안양공고 우관식의 코너킥을 이상진이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조선고는 후반 10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주창경의 센터링을 박세훈이 골로 연결, 앞서나간 뒤 다시 후반 13분 강경수가 쐐기골을 터뜨려 3대1 승리를 거뒀다.

안양공고는 후반 중반 이후 여러 차례 골키퍼와 맞서는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조선고 골키퍼와 수비들에 번번이 막혀 끝내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한편 11일 경기에서 안양공고는 오사카국체선발팀을 맞아 2대0 승리를 거뒀고, 간사이조선고는 아이치국체선발팀을 맞아 2대1 승리를 거둠에 따라 대회 우승은 3연승을 거둔 간사이조선고 선발팀에게 돌아갔고, 준우승은 오사카국체선발팀이 차지했다.<일본 오사카>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