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보유 10명분 의심환자 2명분 소요
수요 전국 급증·물량 제한...필요 수량 확보 미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이를 진단할 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제주도가 보유한 키트는 고작 8명분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역 우한폐렴 검사 기관인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기존 보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키트는 20장이다. 지난 주말 의심환자 2명에 대한 진단과 재검사가 이뤄지면서 키트 4장이 소요됐다.   

의심환자 1명당 재검까지 총 2장의 키트를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진단 키트는 8명분(16장)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제주도는 진단 키트가 필요할때마다 질병관리본부에 요구, 키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진단 키트를 추가 수령한다.

하지만 키트 수요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제주도가 필요 물량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9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진단 키트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물량은 질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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