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2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제주도 대책본부와 함께 감염병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관련부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최상위 비상체계인 심각단계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또 위생용품인 손세정제를 경로당, 어린이집,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읍·면·동 민원실 등에 비치하고 건강수칙 준수관련 현수막과 홍보물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키로 했다.

또 오는 2월 2일부터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입춘굿 행사장에 손세정제 및 홍보물을 비치하고 열감지 카메라를 제주공항 국내선뿐만 아니라 항만에도 설치가 될 수 있도록 제주도 관련부서에 건의할 방침이다.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모집 등 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숙박업소 및 식당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동향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사회 불안감을 주는 유언비어를 차단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생명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초기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