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갤러리서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오랜 시간 웅크려 온 작가가 단단한 껍질을 깨고 제주에서 기지개를 편다.

금속공예가 이설아의 첫 개인전 'Metal Craft'가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아라동에 위치한 심헌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주제로 금속공예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부각한 작품 '심해', '계절', '결실'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동선과 은선을 이용한 유선 칠보 기법에 회화적인 요소를 더하고 은박과 동판 위에 투명한 칠보 유약을 여러 번 겹친 작업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에서는 독특하고 깊이 있는 색감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시작으로 신화와 전설이 살아있는 섬 제주가 가진 독특한 선과 신비한 색감을 주제로 인간 심성의 근원에 있는 이미지를 칠보의 색과 금속의 형태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작가는 미국의 메시아 대학을 거쳐 템플대학 미대(Tyler School of Art)를 졸업했으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배창숙 작가 문하에서 금속공예를 사사받았다. ㈔한국칠보협회 회원으로 협회전에 4회 출품한 바 있으며 현재는 배창숙 금속공예연구소 연구원으로 작품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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