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23건으로 기름 등 오염물질 1만7874ℓ가 유출됐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발생건수는 77%(10건) 늘어난 반면 유출량은 43%(1만3489ℓ)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 사고의 83%(19건), 유출량의 99%(1만7734ℓ)가 어선 사고로 파악됐다.

이외 화물선 1건에 20ℓ, 유조선 1건에 10ℓ, 육상 2건에 110ℓ의 오염물질이 바다에 유출됐다.

지역별로는 어선 출입이 빈번한 서귀포항에서 8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다.

침수·전복 등 해난사고와 유류 이송 과정에 유출이나 스위치 조작 실수 등 부주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제주해경은 긴급 방제물자 보급을 위한 방제비축 기지 신축 등 해양오염사고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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