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영 작. '흔들리는 물결'

서귀포 제주국제예술센터서 내달 4일까지

마른 나뭇가지에 새봄의 기운을 피워내는 전시가 열린다.

안재영 광주교대 교수의 개인전이 2월 4일까지 서귀포 대정읍 제주국제예술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2년 동안 작업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안 교수의 작품은 화려한 색감을 지니면서도 그윽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음악의 서정성이 화폭에 담긴 듯한 잔잔한 느낌을 선사한다.

장준석 미술평론가는 “안 작가는 흙과 페인팅을 주재료로 활용하지만 영역 없이 모든 재료를 담는 시각예술가”라며 “마음 어느 한 구석엔가 묻혀있을 형상들을 끌어내고 다시 물감 속에 묻어버리는 과정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깊은 내면을 표현해내고 있다”고 평했다.

작가는 1996년 통인화랑 초대전을 시작으로 38회의 개인전과 700여회의 초대단체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전 5번과 서울특별시장상,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 오늘의 미술가상, 한국문학예술상을 수상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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