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욱 한의사·한의학 자문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감기와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알아보자.

감기는 코와 목의 상기도감염이 주증이며 통상 라이노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인플루엔자는 기도와 기관지, 폐부위의 하기도감염이 주증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상기도는 33도, 하기도는 37도의 온도를 지니며 바이러스의 증식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이 크다. 라이노 바이러스는 37도에서 증식이 어려워 감기에 걸리면 몸은 체온을 올려 이겨낼려고 한다.

인플루엔자는 하기도감염을 일으키므로 콧물 재채기 증상이 드물고 열에 강한 바이러스 특성상 바로 고열 양상을 보인다. 감염은 주로 공기 중 타액을 통해 전달되나 건강하면 감염되어도 발병하지 않는다. 질병은 내 몸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갈 상태가 되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영양과 운동에 적절한 휴식과 수면으로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에 속한다. 불완전한 구조 때문에 유전자 변이가 쉽게 발생하여 접종을 통해 만든 항체를 무력화 시킬 수도 있다. 때문에 백신을 만들기도 어렵고, 만들어도 변종에 의해서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엔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데, 사스나 메르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체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건조하면 잘 증식하므로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는 기본이다. 아울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 사스(SARS) 당시 홍콩에서는 한약을 통한 예방이 효과적이었다는 논문(2주간 한약을 복용한 1063명은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음. 한약을 미복용한 1만5374명 중에는 64명이 감염)도 있으니 몸에 맞는 한약과 적절한 섭생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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