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권 「정조의 말」
조선시대 개혁군주 정조는 임금이기 이전에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나를 나답게 하는 공부'를 멈추지 않은 인물이다. 이런 정조의 면모는 어록집 「일득록」에 잘 나타나 있다. 「일득록」은 규장각 신하들이 평소에 보고 들은 정조의 언행을 기록한 것으로 정조는 자신의 언행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게 해 스스로 반성하고 깨우치는 자료로 삼았다.
엮은이 정창권이 「일득록」에서 현대인에게 절실한 글을 가려 뽑아 「군주의 말」로 새롭게 출간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익혀야하는지에 대한 길라잡이로 충분하다. 이다북스. 1만4000원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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