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기록했다.

모금회, 희망2020나눔캠페인 47억8400만원 모금
사랑의 온도탑 100도 기록...전년보다 기부자 늘어

'경기 한파' 속에서도 제주 도민의 온정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기록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73일간 '희망2020나눔캠페인'을 전개, 모금 목표액 47억8200만원을 넘어선 47억8400만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998년 캠페인 시작 이후 최대 모금액이다.

이에 따라 목표액의 1%를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0도를 기록했다.

이번 '희망2020나눔캠페인' 기간에는 경기 침체에 이어 아너 소사이어티 등 고액 기부가 크게 줄면서 모금 목표액 달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전년 캠페인때보다 전체 기부자 수는 늘어 '값진 성과'를 이뤘다.

희망2020나눔캠페인 기간 개인 기부는 1만1900명·19억6000여만원, 법인 기부는 570곳·23억8000여만원, 기타(익명, 모임, 단체 등) 589명·4억3000여만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개인 기부 1653명, 법인 40곳, 기타 160명의 온정이 더해졌다.

가로수 정비 일로 받은 생애 첫 월급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부터 1년 동안 동전을 모아 기부한 고등학생들,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며 교통비를 모아 기부한 사례까지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은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기관에 지원된다.

김남식 회장은 "개인, 기업, 익명의 독지가 등 도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배분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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