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확진자 동선 포함 롯데·신라면세점 제주점 2일부터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했던 제주지역 면세점들이 2일 오후부터 휴업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를 통해 중국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유모씨(56·여)의 롯데면세점 제주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내부 매뉴얼에 따라 즉시 신규 고객의 입점을 차단하고 입점 고객들의 퇴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고객·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날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한편 매장을 폐쇄하고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개점 시기는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24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일 1회 전문업체 방역, 1일 6회 이상 자체 살균 소독,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고객 마스크 지급 등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유모씨의 동선에 포함된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같은 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이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조치로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앞서 진행한 전문 방역에 이어 추가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 제주점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당시 제주신라호텔이 신속하게 임시휴업을 한 바 있고, 당시 대응체계를 백서형태로 정리해 매뉴얼화 돼 있다"며 "추가 방역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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