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이어 중국 항공사들도 운항 스케줄 조정
4일 무사증입국 전면 중단 따른 노선·기한 확대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 외국인 무사증 입국이 4일 0시부터 전면 중단되는 등 한·중국인의 관광 목적 양국 입국 금지 조치가 확대되면서 제주-중국간 항공기 노선이 대부분 운항 중단됐다.

제주관광공사는 3일 오후 3시 현재 제주와 중국 직항 노선 18개 가운데 15개 노선은 운항을 중단했다고 확인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제주-중국 항공기 주 149편 중 121편이 운항 중단되거나 감축됐고 주 28편만 운항 중인 상태다. 운항중단률은 81.2%에 이른다.

대한항공과 이스타, 진에어 등 국적 항공사가 2일까지 제주-중국 직항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 항공사들도 속속 운항 중단 또는 감편 결정을 내리고 있다. 

주요 도시별로 베이징, 허페이, 난퉁, 원저우, 시안, 양저우, 광저우, 칭다오, 항저우, 창사, 장춘, 대련, 심양, 닝보, 텐진 등 15개 노선 하늘길이 멈췄다.

상하이와 난징, 심천 등 3개 노선 중 상하이와 난징 하늘길은 크게 좁아졌다.

중국 항공사 중 춘추항공은 제주-상하이 1개 노선만 감축 운항하고, 8개 노선은 아예 운항 중단 조치했다.

운항 중단은 대부분 2월말까지로 길게는 오는 3월 28일까지 잡고 있는 노선도 있다. 여기에 무사증 일시 중지 여파로 운항 노선과 기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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