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제주외항 서방파제 축조공사현장에서 방파제 주요 철근콘크리트구조물인 케이슨(가운데 정사각형)을 바다 밑으로 내려놓기 위해 특수선박인 플로팅도크(파란색)를 가라앉히고 있다.<김영학 기자>
도내 최대의 항만건설사업인 제주외항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제주외항개발 제1단계 사업인 제주외항 서방파제 축조공사의 주요구조물인 케이슨(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국내 최초의 신공법인 슬릿케이슨공법을 적용해 제작, 공사예정 해역에 처음으로 투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첫 투하된 케이슨은 북제주군 한림항에 정박하고 있는 특수선박 플로팅도크(Floating-Dock·5000t급)에서 약 1개월에 걸쳐 제작됐으며 폭 10m, 길이 14m, 높이 9.2m로 무게는 약 800t인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케이슨 거치방법은 특수선박인 플로팅도크 위에서 케이슨을 제작한 후 공사예정지로 이동해 선박을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면 속이 비어 있는 케인슨은 자체부양하게 되고, 부양된 케이슨을 정위치로 인양한 후 물을 채우고 모래를 투입해 바다 밑에 내려놓는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13일 처음으로 케이슨을 투하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외항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국내최초로 신공법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방파제를 축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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