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전략공천 유력후보자 10일 총선출마 기자회견도 예정
박희수 문윤택 등 예비후보 경선 요구 반발 당내 갈등 불가피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4.15 총선 출마를 본격화했다. 송 전 위원장이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 다른 예비주자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제주특별자치도부터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21대 총선 출마라는 당의 요청을 '국가균형발전과 제주특별자치 완성을 위한 소명'으로 여기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4·15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위원장은 오는 10일 제주에서 4·15출마 기자회견도 갖는다.

송 전 위원장이 총선행보를 본격화하자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요구하면서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문윤택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중앙당은 제주시갑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했지만 다수 유권자는 반대하고 있다"며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송재호 전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못하는 등 제주시갑 전략공천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견제에 나섰다.

박희수 예비후보 역시 중앙당의 제주시갑 전략공천지역 지정을 철회하고 경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강행시 무소속 출마의사까지 밝히는 등 반발했다. 현직 제주시갑 강창일 의원도 일찌감치 전략공천을 반대하면서 경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른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원하는 상황에서 총선출마를 본격화한 송 전위원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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