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한 중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문장소에 포함돼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도내 면세점들이 오는 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롯데면세점 제주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각각 오는 7일부터 임시 휴업을 마치고 정상 영업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제주관광을 했던 중국인 확진자 유모씨(52·여)가 신종 코로나 증상이 발현되기 3일 전인 23일 방문한 곳이다. 이같은 사실이 지난 2일 공개되면서 이들 면세점은 즉시 고객 안전을 위해 매장을 폐쇄하고 휴업에 돌입했다. 이후 매일 자체 살균 소독과 전문 방역 등을 진행했다.

두 곳 모두 증상 발현 3일 전 방문했기 때문에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매장 방문일로부터 14일인 최대 잠복기를 고려한다고 해도 5일로 상황이 종료되지만 도민 우려 등을 고려해 7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협의 후 최대한 안전을 고려해 재개장 일정을 정했다"며 "2일 임시휴업이후 매일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픈전까지 좀 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쇼핑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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