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 호텔 로비에 구비된 열화상카메라

메종글래드호텔 로비, 롯데·신라면세점 매장입구부터 발열감지
'면역력 강화' 메뉴 등 불안감보다 긍정적 분위기 전환 프로모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최대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고객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증정은 기본이고 고가의 열화상카메라까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 따르면 글래드 호텔은 모든 지점의 로비에 발열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하는 등 바이러스 예방에 적극 나섰다. 

특히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셜 한방차' '활력 보양탕' '불도장 코스' 등 다양한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오는 7일 영업을 재개하는 롯데면세점 제주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매장과 복도, 화장실, 휴게실 등 매일 전문기관의 방역조치와 함께 수시로 살균·소독에 나서는 한편 모든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일 2회 체온을 측정하는 등 감염 대응 수위를 최대로 높였다. 

또 롯데면세점은 재개장에 맞춰 매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신라면세점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고객 불안을 누그러뜨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종글래드호텔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글래드 호텔은 고객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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