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해야 할 텐데, 오히려 더 많은 마찰과 갈등만 생겨나고 심지어는 함께 있어도 서로 굳게 입을 다무는 경우가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심하다가, 아이는 부모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이내 지쳐 ‘대화하지 않는’ 방향을 선택한다. 그 골이 깊어지기 전에, 서로에게 ‘이야기 하는 방법’을 터득해보는 건 어떨까.
 

△아이의 속마음을 읽고 감정을 다스리는 말
도미향 「아이가 달라지는 엄마의 말」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고, 아이와 말이 통하지 않아서 정말 괴롭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점점 많아진다. “학원 숙제 다 했어?”, “시험공부는?” 다 저 잘되라고 하는 소린데, 도대체 왜 부모 말을 오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반문한다. 결국 부모가 하려는 말은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잔소리일 뿐이라고.

「아이가 달라지는 엄마의 말」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소통의 방법으로 ‘성찰과 코칭의 대화’ 실천을 제시한다. 아이를 가르치기보다 이끌고, 말하기보다 들으며, 간섭하기보다 자율성을 주는 부모의 코칭 대화법을 사례별로 알려준다. 라온북. 1만4500원
 

△행복한 가정과 보람찬 직장 어느 쪽도 포기하지 않고
제인 넬슨, 크리스티나 빌, 조이 마르체스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

부모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대인 관계에 뛰어나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은 이런 상황에 처한 부모들이 개인생활이나 삶의 목표를 희생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육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슈퍼맘’, ‘슈퍼대디’라는 불가능한 목표를 내려놓고 직장과 가정에서 자기 강점을 살려 행복하게 성장해 나가는 삶을 이야기한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 두 가지 삶의 영역을 통합해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생활의 기술’이 담겼다.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가는 현대인에게 전반적인 삶의 태도를 성찰할 기회까지 마련해준다. 에듀니티. 1만7500원
 

△아이 스스로 ‘자기감정’을 말할 수 있게끔
윤희솔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부모가 아이에게 귀를 기울인다 하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어른의 언어’로 꺼내놓기 어렵다. 감정은 느끼지만 ‘어른’인 부모에게 자기감정을 이해시키기 위한 말을 추리다 지쳐 포기하기 일쑤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당장의 ‘답’이 아닌, 자기감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언어’들인 셈이다.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에서 저자는 18년간의 교직생활에서 글쓰기 지도를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야기한다. 베테랑 초등 교사답게 의무적인 글쓰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창림Life. 1만4500원.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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