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보건복지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현안업무보고
한영진 의원 매뉴얼 정비 요구…종식 시점 아직 예측 어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증 예방과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태순)는 6일 제379회 임시회 폐회중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 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도민안전실, 보건복지여성국, 제주보건소, 서귀포보건소 등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날 바른미래당 한영진 의원(비례대표)은 "사스와 메르스를 겪으면서 다양한 감염병과 관련한 체계를 갖췄다"며 "감염병 등과 관련한 체계를 사회재난에 따른 행동 매뉴얼로 작성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진 의원은 "그러나 사회재난 활동 매뉴얼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체계와 연결해봤는데 구성인원 등 매뉴얼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행동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 매뉴얼은 자연재난 매뉴얼과 사회재난 매뉴얼 등 2가지 종류가 있다"며 "자연재난 매뉴얼은 제주가 자연 재난을 자주 겪다보니 전국에서 가장 잘 작성됐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회재난 매뉴얼은 43개 유형이 있는데 각 실국이 자체적으로 작성하는 시스템이다보니 보완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중앙 지침을 적용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재난 매뉴얼도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부서 등과 협의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는 이번달 말 중국 상황 등을 지켜봐야 예측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고현수 의원(비례대표)은 "도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점이 언제고, 안정화 단계를 거쳐 언제 종식되느냐를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서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종식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2월말 중국 현황 등을 살펴보면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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