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예방조치를 취했다.

제주대는 25일 예정이었던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전면 취소한데 이어 다음달 2일 예정이었던 개강 일정을 2주 늦추기로 결정했다.

교내 건강증진센터에서는 '감염병 대응 체온 측정소'를 설치 운영해 학생, 교직원 스스로 발열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도록 했고, 학내 구성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 등 중국 방문자 현황파악 및 집중보호를 실시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등이 공항에 입도하면 제주도의 협조를 받아 일반인과 접촉 없이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하고 학생생활관에서는 입국일 기준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중국유학생, 연구원 및 비전임 교원들을 집중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확보 및 운영한다.

개별 화장실 및 세면대가 있는 총 116실(장애인실 2인 포함)이 있는 BTL생활관 5호관이며 1인 1실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대상자들은 입주 후 각 방에서 2주간 집중 보호될 예정이다.

입주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활편의 및 위생을 위한 식사제공과 개인 위생물품 및 세면도구 등을 지급하고 24시간 상주하여 긴급 상황 대응과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입주 및 퇴소 시 제주대학교 건강증진센터의 지원을 받아 전문가가 발열여부 및 문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하루 2회 발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입주한 내국인 학생들을 위하여 각 출입구 마다 비접촉 발열측정기, 소독제 및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있다. 식당 등과 같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며 일주일에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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