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넘게 투자되는 제주시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일부 부지에 대한 법원 2차 경매절차가 연기됐다.

제주지방법원은 10일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소유한 토지중 86필지 4만7919㎡ 중 1차 경매에서 유찰된 80필지 4만4214㎡에 대한 2차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채권자가 매각기일연기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연기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진행된 1차 경매에서는 6필지 3705㎡에 대한 매각 결정이 이뤄졌고, 제주분마이호랜드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사업부지 경매는 제주분마이호랜드와 종전 사업자간 채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진행됐다.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종전 사업자로부터 사업권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 2009년 완료된 유원지 매립공사 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법원 경매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채권자와의 협상을 통해 채무관계를 정리하고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은 중국 분마그룹의 자회사인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사업비 1조641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 인근 23만1237㎡ 부지에 컨벤션센터, 마리나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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