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탐나는 인생학교·문화활동가·동아리·컨설턴트 등 사업 확대

예비노년층이자 베이비붐 세대인 5060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후반기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확대 운영된다.

제주지역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8만4443명으로 도내 인구의 12.6%를 차지하고 있다. 학력과 전문성이 높은 세대로, 은퇴 이후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세대로 꼽힌다.

5060세대를 위해 도는 먼저 인생 재설계 교육인 '탐나는 5060인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봄과 가을학기에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심화과정 및 집중탐구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자기 삶 재설계, 일자리 재탐색과 사회참여 방법 등을 습득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인생학교 53명, 집중탐구과정 4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주공동체 문화활동가 육성에도 나선다. 설화와 민담, 제주어 등 제주고유문화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후 도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주고유문화를 전수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활동가 16명이 수료해 13곳에서 467회에 걸쳐 제주문화를 알려왔다.

지난해 10팀·118명이 참여한 공동체 씨앗동아리는 퇴직한 5060세대가 동아리를 구성해 자원봉사 등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경륜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는 안정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활동비도 지원한다.

재능나눔 복지컨설턴트를 경로당에 파견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행정 및 회계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재능나눔 복지컨설턴트 63명을 도내 115개 경로당에 담당업무를 돕게 된다. 지난해에는 95개 경로당에서 55명이 활동했다.

도는 이밖에도 자발적 나눔활동에 대해 활동비를 지급하는 5060 재능나눔사업단과 노인취업교육센터인 '60+교육센터'를 운영한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베이비붐세대의 후반기 인생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5060세대들이 지역 내에서 동네 삼춘처럼 적재적소에 지역복지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로 안정된 노후 생활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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