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원인애한의원 신지영 원장)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여성의 신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최근에는 산후조리와 함께 체형의 회복에도 많은 신경을 쓰기에 건강한 체중감량을 통해 출산이전 몸매로 회복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출산 후에는 산모의 기혈이 약해져 있고 어혈이 정체되기 쉬운 상태로 산후풍이 발생하기 쉽다. 

임신 중 커졌던 자궁의 크기가 작아지며 임신 이전의 위치로 돌아가면서 자궁이 수축되고 아랫배에 통증을 일으키는 훗배앓이를 만들고, 오로가 분비되어 초기에는 혈액이 많이 포함되어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옅어진다. 이 때 분비물, 오로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남아있게 되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산후풍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산후풍은 어혈로 인한 근육통증, 관절통증 등을 나타내고, 감각이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관절, 인대 등이 느슨해 진 상태로 근육, 관절통증이 쉽게 발생하므로 통증 질환이 여러 부위에서 생긴다

전신의 근육통 및 관절통과 더불어 무기력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대소변 이상, 수족냉증, 두통, 어지럼증, 건망증, 불면증, 우울증, 불안감 등의 정신 증상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 체중 증가가 많았거나, 시험관 시술 및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한 경우, 출산 후 일부러 땀을 낸 경우, 출산 직후 한약복용을 바로 하지 않은 경우에 산후풍이 더 많이 발생하고 산후회복이 더디다.

한방치료에서는 산후조리 프로그램을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1단계에서는 자궁 수축과 오로배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여 어혈 배출이 제대로 되게 하여 생리 불순, 생리통 등의 어혈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임신 중 커진 자궁이 오로와 분비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않고 수축되지 않으면 어혈이 체내에 남아 통증, 생리불순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선의 근섬유를 수축시켜 유선분비를 촉진하여 유즙분비를 도와 산후 부종을 감소 시켜주고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산후 부종은 산모의 체력과 체질에 따라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에 적절하게 부종이 빠질 수 있도록 해준다.

2단계에서는 출산 후 기혈이 부족해진 산모의 기혈을 보충해주고, 이완된 인대, 관절, 근육 등의 기능회복을 돕는다. 자궁과 질의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 산후풍을 예방하고 신체 및 정신적 증상이 없도록 해준다.

산후 다이어트를 통해 임신 중 증가한 체중을 건강하게 줄일 수 있도록 지방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주고, 모유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한약재만을 이용한다.

이러한 단계별 산후조리 프로그램은 개인 체질에 맞추어 한약, 침, 전기침, 약침, 봉침,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쑥뜸, 좌훈 등을 통해 골반강과 자궁을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도움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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