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총선 출마자들 신종 코로나 여파예비후보자 등록 이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자제
유권자 대면 선거운동서 온라인 등 비대면 전환불구 과거보다 '문자 폭탄'도 잠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 등으로 제주지역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자는 예정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하는가 하면 아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예비후보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제주시을 선거구 자유한국당 강승연 예비후보가 오는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예정하고 있다.

이처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사실상 사라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예비후보들이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정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상황 종료시까지 당원 집회, 선거사무소 또는 후원회 사무소 개소식,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등 행사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라고 권고 하고 있다.

또한 기관·단체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각종 행사를 취소하면서 유권자가 모이는 기회가 줄어든 데다 유권자도 악수 등 신체 접촉을 꺼리면서 예비후보들은 유권자를 만나는 대면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자메시지와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전환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 예비후보들의 설명이다.

선거때마다 정책 등을 알리기 위해 출마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다보니 '문자 폭탄'이란 비판을 받으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A예비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사람이 모이는 행사 자제 등을 권고하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보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과거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이 문자메시지로 인해 불편을 호소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문자메시지 발송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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