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건축 부문 수상

스마트 테마파크 기업 모노리스(대표 김종석·김나영)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9.81파크'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0'의 실내건축 부문에서 수상했다.

9.81파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게임 요소를 접목한 국내 최초 '그래비티 레이싱' 테마파크다. 동력 장치 없이 달릴 수 있는 차량 GR을 타고 중력 가속도를 이용해 경사진 트랙을 달리는 친환경 테마파크로 기획했다. 

실내건축 부문 수상을 한 '레이스 981'(Race 981 at 9.81 Park)은 그래비티 레이싱 트랙을 소재로 설계돼 입구부터 대기 공간, 야외 트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내부 벽면과 조명 등 요소들을 곡선으로 구성해 중력으로 움직이는 물체의 힘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여해 레이싱의 긴장감과 생동감을 전달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디자인 파트너사로는 콜렉티브비(Collective B)가 참여했다.

9.81테마파크는 운행 GR에 자동 회차를 위해 차량에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장착했다.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스마트폰 앱으로 다른 이들과 기록 경쟁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실내에서 가상현실(VR)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게임존 '랩(LAB) 981'도 운영 중이다. 4월엔 4종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 총 6종의 어트랙션(놀이기구)을 갖춘 종합 테마파크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9.81파크는 지난해 관광벤처사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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