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본부 기본계획용역 착수 보고회 주민 수익형 사업 선호
악취 근본적 해결도 사업 추진에 중요한 과제 올해 9월 마무리

제주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악취차단과 상부공간 활용계획 수립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용역'을 위해 주민대표·외부전문가·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와 용역 발주처인 한국환경공단, 용역을 수행할 설계사 ㈜건화컨소시엄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용역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용역진은 △향후 공사 중 증가하는 하수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방안 △악취의 근본적인 차단을 고려한 시설방안 △상부 공간 주민친화사업 적용성 △환경피해 최소화를 고려한 해양방류관로 개선 방안 등을 중점검토 및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도두 등 인근지역 주민들은 최우선으로 악취의 근본적 차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상부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한 사항이다. 용역진은 처리시설 지하화 후 밀폐, 악취 배출 보다 제거 중점, 슬러지자원화 시설 등 고농도 악취발생원 이전 등을 검토·연구키로 했다.

특히 하수처리시설 지하화 후 상부공간에 대한 활용방안도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핵심 과제다.

지역주민들은 상부공간에 대해 수익형 사업으로의 활용을 요구하는 만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실질적 수익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문화적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검토해야 한다.

이번 용역은 기초자료 및 관련 인허가 검토, 현장조사 후 기본계획 수립과 입찰안내서 작성을 올해 9월까지 마무리 한다. 이후 내년 2월 시설공사 입찰공고 후, 9월 우선시공분 착공과 2022년 7월 본 공사를 시행하여 2025년까지 준공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제주 도두하수처리장이 1993년 준공된 이후 25년이 경과돼 노후되고, 처리용량에 한계에 이름에 따라 1일 13만t에서 22만t으로 처리용량을 증설하고, 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한 지상을 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타당성검토 면제 사업으로 총사업비 3886억원 중 원인자 부담금 156억을 제외한 국비 50%인 1865억원이 투자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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