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텔레그램 n번방'

실화탐사대 '텔레그램 n번방' (사진 : MBC '실화탐사대')

미성년자 등 어린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이를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다수의 텔레그램 방에 유포한 이른바 'n번방의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그 실체를 파헤쳤다.

해당 방송에서는 피해 여성은 자신의 신상 정보 및 불법 촬영물이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채팅방에 모여 불법 촬영물을 보며 그것에 대해 조롱하고 즐기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최근 텔레그램상의 음란물 유통에 대해 제보한 제보자 A씨는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해 각자 방마다 콘셉트가 있다며 그 콘셉트를 상품화해서 문화상품권, 가상 화폐 등으로 수익화 한다고 폭로했다. A씨는 "그들은 그것이 추적이 어렵다는 믿음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방마다 입장료를 받는곳도 있다면서 "보통 2만원에서 5만원 정도 거래한다"며 "최대 많이 나온방은 150만원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텔레그램방 운영자와 공범 16명, 아동성착취물 유통 및 소지 사범 50명등 총 6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이들은 한 사건에서 많게는 8천여 명에 이르렀으며, 검거한 8건 중 2건의 단체 채팅방 운영자는 아직 추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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