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내려다 본 제원아파트 사거리.

지역별 공시 자료 분석,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당 680만원 도내 1위
이도2동 탐앤탐스 전년대비 10%↑…드림타워 영향 노형로터리 초강세

제주시 연동·노형 중심 상업지역 '땅값'은 여전히 강했다.

3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0년 표준지공시지가 지역별 열람자료에 따르면 제주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 10곳 모두 제주시 성숙된 상가 또는 노선 상가지대로 파악됐다.

최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동 273-1(제원아파트 사거리 파리바게뜨 제과점)로 ㎡ 기준 68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50만원에서 4.6%, 제주 전체 표준지 공시지사 상승률(4.44%)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됐다.

두 번째는 일도1동 1461-2(금강제화)와 노형동 1288-2(노형종합클리닉)가 ㎡당 630만원으로 공시됐다. 일도1동 부지는 지난해에 비해 3.26%, 노형동은 3.27% 상승했다.

일도1동과 연동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한 가운데 이도2동과 노형동 상업용 땅값이 기세를 올렸다. 상위 9곳까지 ㎡당 500만원대를 유지했다.

도로변에 인접한 상업지대인 연동 272-9와 연동 273-9가 ㎡당 각각 560만원과 550만원으로 4·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0.2%나 몸값이 오르며 ㎡당 515만원을 기록한 이도2동 1768-13(제주시청 탐앤탐스)이 제주에서 8번째로 표준지 공시지가 높은 지역이 됐다. 일도1동1430(하나은행 본점)이 ㎡당 533만원(6위), 연동 261-6이 ㎡당 518만원(7위), 일도1동1476-37(조일약국)이 ㎡당 485만원(10위)을 기록했다.

이도2동 부지를 제외하고 지난해 대비 상승률은 3~4%대를 보였다.

노형로터리 인근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제주 평균 이상의 상승률이 적용되는 등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지 중 제주시 한라병원 인근 후면 상가지대 공시지가는 ㎡당 292만원으로 지난해(270만원)보다 8.1% 올랐다. 노형로터리 근처 상가지대도 ㎡당450만원으로 1년 전 420만원에 비해 7.1% 상승했다. 노형로터리 인근 주택·상가혼용지대 표준지는 7%부터 많게는 11.3%까지 상승된 가격으로 책정되는 등 상업용 표준지 평균 5.33%를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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