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순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

서귀포시는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으레 찾는 관광 일번지로 꼽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지역 관광산업 전반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와 사단법인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이번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관광협의회는 이달부터 2020년 서귀포 관광인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관광산업 경쟁력의 핵심원천인 인재육성에 대한 행정의 지원과 민간의 역량을 모아 서귀포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조형 미래인재 관광도슨트 육성사업’의 후속사업인 이번 사업은 19세에서 39세까지 지역의 청년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관광환경과 최근 여행 트렌드에 걸맞은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팀 프로젝트 기반으로 관광산업 분야 교육과 일자리가 동시에 보장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시스템으로 교육체계부터 차별화했다.

무엇보다 취・창업을 연계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한 단계 높일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10주 이상의 토론식 수업을 통해 팀별 문제 상황해결로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관광분야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활용해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하고 관광산업현장 연계 프로젝트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교육생과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원사 등을 연결하는 취업 연계형이라는 점도 차별점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교육생과 대면 코칭(멘토링)을 통해 취업 연계를 추진하는 등 교육 수료자들의 일자리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서귀포시장 인증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의 추천서가 주어진다.

교육비는 무료다.

지역 청년들을 관광산업 인재로 키우고 그들에게 매력을 제공한다면 서귀포시는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나라 관광 일번지로 거듭날 수 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서귀포시 관광산업의 인재로 거듭날 지역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