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 38명 확정자...16일부터 제주서 훈련 재개 

제주유나이티드가 등번호를 12번을 제주 팬들에게 선사하는 등 선수단 38명의 등번호를 확정·발표했다. 

든든한 팬 심을 등에 업은 제주유나이티드는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2020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원팀'으로 뭉친 제주유나이티드는 12번째 선수인 팬들에게 등번호 12번을 선사해 함께 했다. 

먼저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 변화가 눈에 띈다. 1부 리그 승격을 향한 심기일전의 의미를 담고 배려와 양보를 통해 '원팀'이 되고자 했다.

주장 이창민은 14번에서 8번으로 교체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하는 마음과 절친한 선배인 김영욱을 위해 8번을 달았다. 각종 연령별 대표와 전남시절부터 14번을 애용했던 김영욱은 이창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길라르는 23번에서 10번으로 변경해 남기일 감독의 신뢰와 함께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 2년차를 맞은 서진수는 28번에서 24번으로 바꿨다. 지난해 34경기에서 11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윤일록(24번)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 시즌을 위해 이적해온 정조국(9번), 공민현(19번), 발렌티노스(4번), 조성준(7번), 윤보상(1번), 주민규(18번), 임동혁(20번), 박원재(33번), 김재봉(40번) 등은 기존 선수들의 배려를 통해 자신들이 선호하는 등번호를 달았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은 태국 치앙라이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6일부터 제주에서 훈련을 재개해 2020시즌 목표인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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