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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노지감귤 3.2%, 만감류 20% 가량 가격하락
전국 대형마트 할인·택배비 지원…돼지고기 할인행사도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위축과 가격 하락 이중고를 맞고 있는 축산·감귤농가를 위한 소비촉진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최근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축협과 서귀포시축협, 양돈농협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의 소비촉진 특별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소비가 위축되면서 제주산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28일 지육 1㎏당 도매가가 3461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11일 기준 1㎏당 3596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생산비(1㎏당 4118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2월 2680원(생산비 2855원) 이후 12년만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일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을 위한 돼지고기 구이용 세트 자율구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20일부터 3월 중순까지 하나로마트에서 도민 대상 축산물 할인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감귤 역시 한 달 사이 레드향 24.6%, 한라봉 25.0%, 천혜향 19.2%, 노지온주 3.2% 등이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 제주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대표 고성만),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범)와 함께 전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행복만감222 페스티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하나로마트 300곳과 대형유통업체, 백화점 등에서 시식·카드할인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 판매행사에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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