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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파손·선박 좌초·차량 고립 등 강풍 피해·눈길 사고 속출
기상청, 19일 아침까지 찬바람 오후부터 평년기온 회복 전망

2월 늦추위로 제주 산간에 8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를 비롯해 도 전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낮 12시를 기해서는 도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해제됐다.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16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4.4㎝, 윗세오름 26.3㎝, 어리목 24.7㎝ 등이다.

기존에 쌓여있던 눈까지 더하면 한라산 진달래밭은 97.3㎝, 윗세오름은 46.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강풍으로 인한 시설 피해와 눈길 사고도 잇따랐다.

주택 지붕과 도로 신호등이 파손되고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눈길에 운전자가 고립되는 등 소방당국이 안전조치(10건)와 인명구조(4건·9명)에 나섰다.

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다가 오후부터 평년기온(아침기온 3~5도, 낮기온 10~12도)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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