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죠' 라이브 콘서트 'Live On The Road JEJU'
서귀포 우드스탁·제주 버드랜드 등 20일부터 23일까지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와 골목골목 쌓인 묵은 때를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음악이 털어낸다.

'밴드 죠(Band Joe)'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2020 Live On The Road JEJU' 콘서트를 열고 기타리스트 김기진, 뚜럼 브라더스와 함께 제주와 서귀포 공간 구석구석에 봄의 온기를 퍼트린다.

대공연장 무대에 비하면 작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콘서트라지만 전해지는 봄의 기운은 농도가 다르다. 무대와 먼 객석에서 듣고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뼘 거리에서 연주하는 뮤지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되는 콘서트는 이웃 혹은 '사람'을 느끼게 해 더욱 따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공연무대가 얼어붙다시피 한 상황 속에서 이 온기는 한층 귀하게 여겨진다.

밴드 죠는 1997년 결성돼 정규앨범 3장, 라이브앨범 1장, EP앨범 1장과 디지털 싱글 2곡 등을 발표했다. 배철(보컬, 기타)과 김영미(키보드, 보컬, 안무) 2명으로 구성돼 보다 나은 세상이 되길 기대하며 음악을 매개로 삶의 감정과 일상을 표현하는 팀이다. 블루스와 포크를 중심으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듯 자연스럽게 전개하는 이 팀의 매력은 이번 콘서트에 깊은 '맛'을 더한다.

밴드 죠 공연 모습. (사진출처=밴드 죠 페이스북)

이번 공연은 20일 오후 9시30분 서귀포시 우드스탁에서 시작을 알린다. 기타리스트 김기진이 무대를 함께한다.

이어 21일은 오후7시 서귀포시 시옷서점에서 제주어 노래꾼 뚜럼 브라더스와 호흡을 맞춘다.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제주시 버드랜드에서 다시 김기진과, 23일 오후 5시에는 서귀포시 카페소리에서 뚜럼 브라더스와 함께 공연을 이어간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관람객에게는 밴드 죠의 라이브 앨범을 선물로 준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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