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태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고분벽화 암각화 연구의 권위자 전호태 교수의 안내로 고대사상의 탄생을 돌아보는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이 출간됐다.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수만 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국인의 생각과 신앙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담아냈다.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고대의 유물을 지금의 삶과 문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을 비롯해 여러 인물이 등장해 함께 유물을 살펴보는 대화 형식과 유물·사상이 생겨날 당시의 상황을 고대인의 시각으로 서술해 생동감을 더했다. 고대사 공부의 기본서로는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기행의 길잡이 역할로 안성맞춤이다. 창비.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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