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위치한 치유의 숲.

국립산림치유원 이어 전국 두 번째 수준 만족도
상품 인식…외국인 접근 제한 접근성 개선 주문 

'웰니스'를 관광 상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이용경험이 제한적인 등 '동네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관광공사의  '2018∼2019 추천 웰니스 관광지 이용자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의 웰니스 시설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받은 시설 중 23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제주에서는 한화리조트 스파테라피센터(뷰티·스파, 이하 테라피센터)와 제주허브동산, 서귀포 치유의 숲(이하 자연·숲치유)가 포함됐다.

제주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웰니스 관광지는 서귀포 치유의 숲으로 방문객 만족도 평가에서 4.5점(5점 만점)을 받았다. 테라피센터와 제주허브동산은 각각 4.3점을 기록했다. 테라피센터는 뷰티·스파 영역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뷰티·스파 시설은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많았지만 만족도는 3.6~4.3점에 그쳤다. 자연·숲치유시설은 4.2~4.6점, 힐링·명상 시설도 4.2~4.5점으로 방문객 만족도가 높았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재방문의향(4.6점)과 추천 의향(4.6점) 모두 호평을 받으며 자연·숲치유시설 영역에서 국립산림치유원(만족도 4.6점, 재방문의향 4.7점, 추천의향 4.7점)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순천만 국가정원&순천만습지와 동일했다.브동산도 10명 중 8명은 재방문 또는 추천하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내국인과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 방법에서는 극명한 차이가 났다. 중화권은 '여행사'를 통해 처음 접해보는 경우가 많았고, 일본인 방문객은 재방문률이 높은 대신 정보 획득에서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국인 중 절반 이상이 주변 추천을 통해, 외국인은 온라인 검색이나 여행전문사이트에서 웰니스 시설을 인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의 자연·숲 치유>뷰티·스파>힐링·명상>한방 순으로 관심을 표시한데 반해 외국인은 뷰티·스파>한방>자연·숲치유>힐링·명상을 선택 기준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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