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행복 도시 안전 제주] 1. 이중재 본부장 인터뷰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큰 성과 반면 보행자 사고 취약
시설 개선 추진 속도관리 정책 강화…교육·홍보도 병행키로

제주는 관광객과 급속한 차량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운전자나 보행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물론 도로 구조적인 문제나 교통안전시설물 미비 및 파손 등도 한몫하면서 제주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있다. 제민일보는 2020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와 공동으로 잘못된 도로나 시설 등을 찾아 점검하고 운전자 의식 개선 등 방안을 제시하는 '행복 도시 안전 제주' 기획을 연재한다. 연재에 앞서 이중재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장을 만났다.

△제주지역 교통사고 특징은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9.5% 감소의 성과를 거뒀다. 전국 감소치 11.6%와 비교해 훨씬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와 화물차, 이륜차, 렌터카 사고가 취약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령자 안전운전과 보행 방법 교육, 가로등 정비 등 조도 강화, 차도·보도 분리 등 맞춤형 대책에 유관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중점 추진 내용은

최근 교통사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차대사람, 즉 보행자 사고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사고 취약지점 등에 대한 시설 개선, 유관기관과 협력한 속도관리 정책 등을 집중 추진하고 교육과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동네 안전속도 5030' 정책도 전면 정착할 수 있도록 공단의 역할을 다하겠다.

이륜차 교통안전의 경우 고령 운전자와 배달 운전자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안전모 보급사업, 야간 반사띠 부착 캠페인을 강화하겠다.

관광도시 특성상 전세버스와 렌터카 업종에 대해서도 역량을 모으고 사업용자동차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속도제한장치 및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법적 의무 이행을 확인하고 민·관 합동단속을 병행할 방침이다.

△ 본지 홍보를 통한 기대효과는

맞춤형 보도를 통해 교통안전문화 확산과 현안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청정 관광도시 제주를 모범적인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어나가는데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은 개인과 한 기관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명의식을 갖고 기관간 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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