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부대 정문에서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 확진자 발생 제주 군부대 장병 격리조치 체온측정 등 역학조사
항공기 승무원 격리조치에 도내 신천지 시설파악 및 인력 등 추적중

대구에 다녀온 20대 군인이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제주도 등 관계당국이 추가 감염 차단에 나서고 있다.

해군은 21일 확진자가 발생한 해군 제615비행대대 전 장병을 대상으로 체온측정과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전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은 물론 해당 대대 부대원 전원을 격리해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상태다.

확진자인 A씨(22)씨와 동행한 이 지인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됐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A씨는 자신과 동행한 지인이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가 타고 온 항공편 승객 등에 대한 자가격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인 현역 해군이 지난 18일 오후 제주에 내려오며 탑승한 항공편의 승객과 승무원들의 신원을 파악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에 대한 긴급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도는 문화정책과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합동으로 긴급 전수조사 할 예정이다. 도내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 현황과 도내 신전치 교회 신자들의 최근 대구 방문 이력도 조사한다.

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 관련 전수조사 결과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