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원희룡 지사, 고희범 양윤경 시장 기자회견
중국 육지부 유입 막는데 최선 진단시약 등 집중 투입 선제적 대응 강조
고희범 시장, 들불축제 왕벚꽃축제 등 행사 취소 확산 방지 불가피 결정
양윤경 시장, 두 번째 확진자 관련 내부문서 유출 사과 재발방지 강조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실질적 심각단계 대책을 추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또한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들불축제와 왕벚꽃축제도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희범 제주시장, 양윤경 서귀포지사는 23일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 지사는 “한달간 청정제주 잘 방어했는데 2명 연이은 발생으로 충격과 심리적 불안 등으로 예민한 상태”라며 “한단계 더 강하게 대응한다는 자세로 실제로 심각단계 걸맞는 대책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육지부 유입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고, 확진자의 잠복기가 끝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내 보건소나 병의원에 진단 시약이나 치료 받도록 집중 투입하겠다. 질병관리본부 지침 넘어 훨씬 더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 예방, 체계적 관리 지원시스템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들불축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취소하고, 내년을 기약하도록 하겠다”며 “새별오름은 평소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고, 가을에는 오름 전체가 억새 덮이는 관광명소다. 많은 분들이 억새꽃 즐기게 하기 위해 오름에 있는 묵은 억새는 별도 일정으로 태울 것이다”고 밝혔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모 공무원에 의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가 두 번째 확진자 관련 내부문서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시정책임자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도민, 시민, 당사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조사결과가 나오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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